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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 === 17일 0시 정각, 루이나 해군은 수송전단 측에 공식 무선으로 최후통첩을 전달하였다. “이 해역은 전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봉쇄 해역이며, 지금 즉시 진로를 변경하고 정지하지 않으면 무력 대응이 개시된다”는 경고였다. 그러나 웨스타시아 측은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통상 항로 이용”이라며 루이나의 일방적 통보에 ㅗ를 날리며 무시하고 그대로 진입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0시 3분경, 루이나 해군은 하푼 대함미사일(ASM-84) 2발을 발사하였다. 각각 웨스타시아 호위함 WSN 카사빌라와 WSN 프로빈셜을 목표로 한 미사일은 1발이 명중, WSN 카사빌라를 직격하여 화재를 유발하고 추진력을 상실하게 만들었고, 다른 1발은 근접방어체계(CIWS)에 의해 요격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웨스타시아 호위함 2척이 각각 대함미사일(AS-2 ‘Striker’) 1발씩을 발사, 루이나 해군의 순양함 RNS 안셀럼 브루너와 구축함 RNS 리차드 라크로스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그러나 루이나 해군은 고도화된 전자전 체계와 방공 요격 시스템을 통해 이에 신속히 대응했다. 안셀럼 브루너는 SM-2 요격미사일을 통해 적 미사일 1발을 공중에서 격추했고,네이든 카라스는 초가 요격에 실패했으나 CIWS로 남은 1발을 1.8초 전 파괴하며 피해를 방지하였다. 이로 인해 웨스타시아 측의 반격은 사실상 무위에 그쳤으며, 루이나 해군의 방어 능력 우위가 국제적으로 입증되는 순간이 되었다. 루이나 국방부는 교전 종료 직후 성명을 통해 “전술적 억제 조치에 불과한 대응이며, 자국 해군의 정당한 방어행위”라고 발표하였다. 반면 웨스타시아 정부는 “국제 해상 항로에서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호위함 1척이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에서 수송선의 추가 이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이상 뒤가 없는 웨스타시아였다. 전날 밤 루이나 해군과의 교전에서 대함미사일 발사 및 요격전이 벌어진 직후, 웨스타시아군 지휘부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미 로벤자운 작전은 상당한 지연과 노출로 인해 국제적 감시망에 포착된 상태였고, 수송선단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83년 5월 17일 새벽 3시경, 웨스타시아는 로벤자운 작전의 남은 모든 핵무기 탑재 수송선들을 일제히 출항시키고, 해군 함대를 총동원하는 강행돌파 작전을 개시하였다. 본 작전에는 순양함 2척, 구축함 4척, 호위함 6척, 지원선박 및 전자전 특화함 등 총 18척 규모의 해상 전력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다중 호위 편제로 핵물자 수송선들을 외곽에서 엄호했다. 웨스타시아 해군은 이를 “평화유지 수송단”이라 명명하고, 작전의 외형상 명분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지침으로는 ‘봉쇄선을 돌파하여 지정 좌표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달하라’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 루이나 해군은 이미 레이더 및 해상초계기(항공초계, E-2계열) 관측을 통해 수상한 대규모 선단 이동을 감지하고 있었으며, 그 성격과 구성에서 전면 충돌이 임박했음을 직감하였다. 한편, 루이나의 대통령 테디 해럴드는 작전 상황 보고를 받고 “이제 이것은 마베라만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핵무기 운송을 국제 안보의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발표하였다. 루이나 합참은 즉시 봉쇄선 방어 및 항모전단 이동을 포함한 방어 작전 계획 '그레이라인-알파(Grayline-Alpha)'의 3단계로 진입했다. 1983년 5월 17일 오전, 웨스타시아 해군의 수송선단이 루이나의 해상봉쇄선을 돌파하려 하면서 마테르 전쟁은 극단적인 무력충돌 국면에 진입했다. 루이나 해군은 즉시 대응에 나섰으며, 항공모함 RNS 블레이크 나이트와 테오도르 스콧에서 A-6E 인트루더와 F-18 호넷 등 함재기들을 대규모로 발진시켰다. 이들은 ‘레벨 크레스트(Level Crest)’ 작전의 일환으로 지정된 작전공역에 투입되었고, 동시에 루이나 해군 구축함과 순양함은 대함미사일을 실전 모드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웨스타시아는 니벨룽겐공군기지로부터 전투기 22대를 긴급 출격시켜 제공권 장악과 수송선단 보호에 나섰다. 오전 6시 30분, 랜드해 상공에서는 루이나 조기경보통제기(E-2C 호크아이)의 지휘 하에 루이나군과 웨스타시아군 사이에 대규모 공중전이 전개되었다. 루이나는 선제 타격으로 작전을 개시했다. 오전 7시 15분경, 순양함 RNS 캘리포니아 및 구축함 2척이 RGM-84 하푼 대함미사일 8발을 일제히 발사했고, 이 중 6발이 웨스타시아 수송선단에 정확히 명중하여 수송선 2척이 격침되었다. 해상에는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고, 대규모 기름띠가 확산되면서 구조 활동이 어렵게 되었다. 나머지 수송선들은 긴급히 항로를 변경하거나 속도를 높여 회피를 시도했으나, 루이나의 해상 봉쇄선은 거의 완전한 형태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벌어진 공중전은 사상 최대 규모로 확산되었다. 루이나 F-18 호넷 16기와 웨스타시아 유진 토네이도 22기가 교전했으며, 양측은 AIM-120 AMRAAM, AIM-9 사이드와인더, IRIS-T, 스패로우 등 최신 공대공미사일을 교차 발사했다. 전투 결과, 루이나는 F-18 2기를 잃었으나 웨스타시아는 토네이도 전투기 9대를 상실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격추된 기체 일부는 해상으로 추락했고, 조종사 중 3명은 구조되었으나 나머지는 실종 처리되었다. 루이나군은 상황이 고조됨에 따라, 오전 9시부로 국가 대비 태세를 데프콘 3에서 데프콘 2로 격상했다. 이는 2차 랜드전쟁 이후 처음으로 발동된 등급이었으며, 루이나 대통령 테디 해럴드는 국가안보위원회(NSC) 비상소집 회의 후 “핵 확산 시도를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의 정당성을 공식화했다. 루이나 외교부는 “이제 루이나는 국제법과 자위권에 따라 행동하며, 선제공격의 책임은 전적으로 웨스타시아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웨스타시아는 격침된 수송선에 실려 있던 적재물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루이나 측은 이들 중 하나 이상이 전술핵 무기를 운반 중이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발표했다. 마테르 전쟁은 이제 단순한 지역전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를 공포에 몰아넣는 핵위기 상황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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